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는 금융 인공지능(AI) 전문 이노핀(대표 손상현·이승엽), 일본 AI 핀테크 스타트업 알코즈(대표 하노 요시노리)와 3자 협약을 맺고 일본 금융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한컴과 이노핀은 이번 제휴를 통해 한컴이 2대 주주인 페이스피의 AI 생체인식 솔루션을 일본의 금융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컴은 5월27일 페이스피의 아태지역 독점사업권을 확보하고 삼성증권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피의 안면인식 기술은 가짜 판별(안티스푸핑) 성능이 뛰어나고, 정면 이미지만으로 인증이 가능한 패시브 방식인 점이 특징이다.
알코즈는 AI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투자 운용 알고리즘 개발과 금융기관 대상 빅데이터 컨설팅 및 솔루션을 지원하는 일본 기업이다. 이노핀은 현재 일본의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금융 AI 알고리즘을 공급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3사는 이번 협약으로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페이스피의 기술력으로 일본 금융시장 개척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안면인식 기술의 적용 범위를 금융을 넘어 일상생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시장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페이스피의 첨단 안면인식 기술은 글로벌 환경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이 한국과 일본의 AI 산업과 시장 가치를 높이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