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024 2분기 실적 요약 (사진=카카오)
카카오 2024 2분기 실적 요약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챗봇을 출시하는 등 B2C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2024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톡'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올 하반기 새로운 대화형 AI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정신아 대표는 "관계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카카오의 강점이 AI와 결합되도록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새 AI 챗봇은 카카오톡에 통합되는 것이 아니라, 별도 앱으로 출시한다. 하반기 중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6월 조직 정비를 통해 채팅형 생성 AI를 본격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카카오는 대형언어모델(LLM)과 이미지 생성 모델 개발보다, AI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AI 중에서도 사용자 대상 서비스가 핵심 사업이라는 점도 이날 재확인했다.

"B2C AI 서비스를 시작으로 AI를 통한 적극적인 혁신을 속도감 있게 전개하면서 카카오의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는 B2B에 집중하는 네이버와는 다른 전략이다.

한편 카카오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2024년 2분기 연결 매출이 기준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2조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1340억원, 영업이익률은 6.7% 증가했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새 수익화 모델도 준비한다. 2분기 기준 국내 카카오톡 월 사용자 수(MAU)는 4893만명으로 늘어났다.

카카오 측은 "톡채널과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사업 구조를 굳건히 하고, 카카오톡의 본원 경쟁력과 새로운 동력이 될 AI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속도를 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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