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연내 '모바일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9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가속화,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실적 상승에 힘입어 AI 투자를 강화, PC 기반으로 테스트 중인 검색 서비스 '큐:(CUE:)'의 연내 모바일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유료 구독 모델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 생성 AI  검색 큐:의 시범 서비스에 이어, 12월부터 네이버 통합 검색에 적용했다.

하지만 대기자 접수 방식으로, 어떤 반응을 얻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대신 네이버 검색 점유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서비스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내년에는 AI 검색 경쟁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5월부터 미국에서 AI 검색을 전격 도입했고, 오픈AI도 지난달부터 실시간 검색이 가능한 '서치GPT'를 미국에서 테스트 중이다. 또 내년에는 아이폰의 '시리'가 챗GPT와 결합, 국내에도 출시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이후, B2B에만 집중해 왔다. 하지만 전날 AI 챗봇  출시를 예고한 카카오처럼 B2C에도 신경을 쓸지 주목된다. 이미 국내 챗GPT 사용자는 세계 10위권에 들 정도다.

네이버 2024년 2분기 실적 이미지 (사진=네이버)
네이버 2024년 2분기 실적 이미지 (사진=네이버)

한편 네이버는 이날 연결기준 매출 2조6105억원, 영업이익 4727억원의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6.8%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클라우드는 AI 관련 매출 발생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9.2% 성장, 전분기 대비 6.5% 증가한 1246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이 밖에 인텔과의 협업 중인 'AI 칩 검증 프로젝트'가 이번 2분기에 첫 매출을 발생시켰다고 밝혔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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