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원(NIA,원장 황종성)은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주최로 양자정보기술 분야 글로벌 사실표준화 기구 퀸사(QuINSA)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퀸사는 민간 중심으로 양자정보기술 산업의 표준화를 위한 국제 기구다.
세부 기술별 국제표준안 개발을 위한 전문가 간 협력뿐만 아니라, 국내․외 양자정보기술 전반의 표준화 동향 조사분석, 양자정보기술 사례 발굴 및 산업화 촉진, 국제 표준화 기구와 협력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런 역할 수행을 위해 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는 ‘한국 주도 사실표준화기구 신설·운영포럼’ 사업을 통한 지원을, NIA에서는 양자 테스트베드를 글로벌 표준 기반으로 구축하여 양자 상용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LG전자, 포스코, LIG넥스원 등 대기업을 비롯해 IDQ, 진인프라, SDT 등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포함한 총 107개의 기업이 창립회원으로 참여한다.
한편, 해외에서는 IBM과 큐시큐어를 비롯, 핀란드의 IQM, 세미콘, 이스라엘의 퀀텀 머신, 캐나다의 BTQ(캐나다) 등 첨단 기술 기업이 함께했으며, AWS도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
양자 현상을 활용하면 ▲계측의 정밀도(양자 센싱)▲암호의 보안성(양자 통신)▲컴퓨터의 연산속도(양자 컴퓨팅)를 개선하는 등 기존의 이론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양자정보기술을 국가 전략분야로 선정하고 적극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양자정보기술 전략을 발표하고 올해 4월 퀀텀 이니셔티브를 수립했다.
N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22년 1월 양자산업생태계 전담기관으로 지정, 양자기술 산업화를 견인하고 있다. 또 국내 양자기술 표준화를 위해 TTA PG225(양자통신 프로젝트 그룹) 표준 활동, 양자암호통신 및 양자내성암호 표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황종성 NIA원장은 "국제 사실표준화 기구인 퀸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양자기술 산업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양자기술 표준화 선도를 주도하고, 퀸사가 국제적으로 양자정보기술 분야의 사실표준화 기구로 공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TTA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