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신 이미지 생성 AI ‘이매진 3(Imagen 3)’를 미국에서 일반 사용자에게 출시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과도한 가드레일 때문에 무해한 프롬프트도 차단한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벤처비트는 15일(현지시간) 구글이 최신 이미지 생성 AI ‘이매진 3’를 이미지FX(ImageFX) 플랫폼을 통해 미국 사용자들에게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5월 개발자회의(I/O)에서 기존 이미지 생성 AI인 '이매진 2'를 업그레이드한 이매진 3를 선보였다. 이후 6월에 일부 ‘버텍스 AI’ 사용자에게만 제공했던 이매진 3를 일반 대중에 제공함으로써 접근성을 확장했다.
이전 제품인 이매진 2에 비해 더 빠른 이미지 생성, 더 나은 프롬프트 이해, 사진처럼 사실적인 인물 생성 및 향상된 타이포그래피 기능을 제공한다. 다국어 지원, 디지털 워터마킹 지원, 다중 화면비 지원 등도 함께 제공된다. 구글은 당시 최고의 성능을 가진 이미지 생성 AI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매진 3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향상된 텍스처와 단어 인식 기능을 칭찬하고 있다.
반면, 다른 사용자들은 엄격한 콘텐츠 필터링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특히 많은 사용자들이 겉보기에 무해한 프롬프트까지 차단된다고 지적했다. 한 레딧 사용자는 “너무 검열이 심해서 사이보그 그림도 못 만든다”라고 말했다. 다른 사용자도 “내 입력의 절반은 거부됐는데, 무리한 걸 시도한 것도 아니다”라고 불평했다.
구글은 지난 2월 '제미나이'의 인종편향적 이미지 생성 문제로 곤욕을 겪은 바 있다. 당초 의도는 다양한 인종을 표현한다는 것이었지만, 인디언이 2차 세계데전 독일 군복을 입고 등장하는가 하면 교황의 피부색이 검게 표현되는 등 사실을 왜곡한다고 맹비난받았다.
이후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폐쇄,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 이런 문제로 이매진 3 역시 엄격한 가드레일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매진 3의 강력한 안전장치에도 불구하고,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를 직접 단어로 언급하지 않고 잘 묘사하면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버지는 이매진 3를 사용해 소닉과 마리오와 매우 유사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었고, 미키 마우스를 닮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애플과 메이시스, 허쉬, 구글 같은 회사의 로고도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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