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음성 녹음기로 틱톡에서 화제를 모은 플라우드가 이번에는 웨어러블 음성 녹음기 '노트핀(NotePin)'을 출시했다. 이 장치는 최근 추세에 맞춰 음성 녹음 및 AI 요약 딱 하나만 지원한다.
더 버지는 28일(현지시간) 플라우드가 일상에서 일어나는 대화를 기록하고 요약해 주는 노트핀(NotePin)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노트핀은 목걸이나 옷핀, 손목 밴드 등 다양한 형태로 착용할 수 있다. 플라우드는 노트핀이 일상의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 요약하여, 업무 처리를 돕는 도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트핀은 최대 20시간 동안 연속 녹음이 가능하지만, 기기를 탭 해야만 녹음을 시작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편의성과 더불어 개인정보를 보호한다는 측면이다.
또 사용자는 'GPT-4o'와 '클로드 3.5 소네트' 등 최첨단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더 많은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플라우드의 첫 제품인 '노트' 음성 녹음기는 이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 뒷면에 부착해 음성 메모나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자동으로 전사 및 요약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노트핀은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몸에 착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한 것이다.
특히, AI는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하고, 맥락없이 진행되는 대화의 요점을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회의나 강의 정리에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노트핀의 가격은 169달러(약 23만원)이며, 기본적인 AI 기능은 무료지만 요약 템플릿이나 화자 구분과 같은 고급 기능은 연간 79달러(약 11만원)의 구독료가 필요하다.
이처럼 최근 등장하는 AI 장치는 범용성보다 특정 기능에 초점을 맞춰 단순화하고 가격을 내리는 게 추세다. 지난달 등장한 '프렌드((Friend)’라는 제품도 음성을 듣고 이에 반응하는 기능만 갖췄다.
또 더 버지는 "AI 붐으로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축적된 방대한 정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평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