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휴메인)
(사진=휴메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휴메인이 자사 AI 전용 웨어러블 장치 ‘휴메인 Ai핀’의 충전 케이스에 화재 위험이 있어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Ai핀에 대해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하는 가운데 제품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켰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휴메인이 화재 위험 때문에 Ai핀 충전 케이스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휴메인은 성명에서 “조사 결과 배터리 공급업체가 더 이상 당사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해당 공급업체의 특정 배터리 셀이 화재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고 높은 품질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기존 배터리 공급업체의 자격을 즉시 박탈했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에어포드(AirPods) 케이스와 유사하게 작동하는 충전 케이스는 사용자가 Ai핀을 699달러(약 96만원) 이상 구매할 때 패키지에 포함된다. 독립형 액세서리로도 149달러(약 20만원)에 판매됐다. 해당 부품은 현재 휴메인 웹사이트에 ‘품절’로 표시되어 있다.

휴메인은 가정용 홈 충전 도크를 사용하여 장치를 계속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상으로 Ai핀 소유자에게 월간 구독 서비스를 두 달 동안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휴메인은 Ai핀 소유자의 충전 케이스를 교체할지 여부나 대체 공급업체를 찾는 데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휴메인은 지난 4월에 내놓은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시원지 않자 몇몇 업체들과 매각을 협상 중이다. CNBC에 따르면 휴메인은 현재 10억달러 이상 규모로 HP 및 다른 회사들과 논의 중이며, 이를 위해 투자은행인 타이달 파트너스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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