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앤트로픽)
(사진=앤트로픽)

앤트로픽은 기업용 '클로드 엔터프라이즈(Claude Enterprise)' 구독 플랜을 출시했다.

30~050명 규모의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클로드 팀' 플랜을 넘는, 본격적인 기업용 서비스다. 이를 통해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구글의 '제미나이 포 워크스페이스(Gemini for Workspace)'와 경쟁을 예고했다.

벤처비트는 4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의 새로운 구독 플랜인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업이 자체 데이터를 앤트로픽의 AI 챗봇에 업로드하고 미세조정해, 맞춤형 AI 비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특히, 토큰 컨텍스트 창을 기존 20만개에서 두배 이상 늘어난 50만개로 확장했다. 이는 수백개의 영업 기록, 100페이지 이상의 문서 수십개, 20만줄의 코드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 코딩에 강한 클로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여러 기능을 합쳤다.

우선 '프로젝트(Projects)'와 '아티팩트(Artifacts)' 기능을 결합, 여러 사용자가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편집하는 등 협업을 지원한다. 

프로젝트는 사용자가 클로드와 기업의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팀 전체와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도구다. 이를 통해 팀 전체가 클로드와 함께 작업하고, LLM의 출력물과 작업 결과를 공유하며, 서로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함께 프로젝트를 발전할 수 있다

아티팩트는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자신의 창작물이 형성되는 과정을 볼 수 있게 한다. 작업이 완료되면 게시하고 다른 프로젝트에서 재사용하고 편집할 수도 있다.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인터페이스 (사진=엔트로픽)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인터페이스 (사진=엔트로픽)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는 깃허브(Github) 통합 기능도 제공한다. 깃허브 저장소를 클로드와 동기화, 전체 코드베이스로 작업할 수 있다.

기업용 서비스답게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SSO(Single Sign-on)와 도메인 캡처, 세분화된 권한 부여를 통한 역할 기반 액세스 등이 포함다.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모니터링을 위해 시스템 활동을 추적할 수 있게 해주는 '감사 로그(Audit logs)' 기능도 조만간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출시 전 미드저니나 멘로 벤처스, 깃랩 등에서 시험 운영을 거쳤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기업 요구사항에 따라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다.

한편, 앤트로픽은 올해 '클로드 3' 출시로 기세를 올리며, 이제는 수익에 집중하고 있다. 오픈AI나 구글과의 프론티어 모델 성능 경쟁과 함께 B2B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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