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의료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생태계를 구축하고 필수의료와 신약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한 '의료 AI 연구개발 로드맵(2024~2028)'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AI 연구개발 및 활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의료 인공지능 연구개발 로드맵 추진 전략 (보건복지부)
의료 인공지능 연구개발 로드맵 추진 전략 (보건복지부)

응급의료, 중증질환, 암 등 필수의료 분야에 AI 기술을 도입하여 의료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응급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신속한 중증도 분류와 AI 기반 응급 상황 예측 및 알림 서비스를 개발한다. 응급실에서는 소아 골절환자의 X-레이 판독을 AI가 지원하는 모델이 개발될 예정이다.

생성형 AI 기반 소통 지원·AI 기반 신약개발 및 디지털 치료기기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을 지원하는 기술이 개발된다. 이 기술은 진료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도 AI가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이 확대된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연구까지 AI의 참여를 촉진하고, 디지털 치료기기 및 수술 로봇 등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또 복지부는 AI 연구자와 기업들이 의료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 표준 지원 기술을 개발하여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활용 체계를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AI가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생성형 AI 기반 의료서비스 지원 과제 예시 (보건복지부)
생성형 AI 기반 의료서비스 지원 과제 예시 (보건복지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및 의료데이터 가이드라인 개정

올해 시작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은 77만 명의 임상, 유전체, 공공,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포함하며, 이를 통해 의료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고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 복지부는 '보건의료데이터 가이드라인'도 개정할 계획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의료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AI 의료기술의 상용화, 기술격차 해소, R&D 투자 확대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며,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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