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남 순천시에서 네이버의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이 독거 어르신의 건강 이상 징후를 발견해 응급 간경화 환자를 구하는 데 성공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사례에서 복지 담당자는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통화 중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를 확인하고 즉각적인 현장 방문을 결정, 빠른 대처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처럼 클로바 케어콜은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중요한 사회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기술을 기반으로, 독거 어르신과 중장년 1인 가구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 AI 서비스는 정서적 공감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제공하며, 대화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억하기' 기능이 있어 사용자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재난 알림 및 피해 사실 확인 등의 목적성 대화 기능을 통해 지자체와 관계 기관의 업무를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 8월 기준으로 클로바 케어콜은 전국 128개 시군구에서 운영 중이며, 약 3만명의 사용자가 이 서비스를 통해 안부를 확인받고 있다. 이는 국내 AI 안부 전화 서비스 중 최대 규모이며,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높은 사용자 응답률과 만족도
클로바 케어콜은 정서적 공감을 기반으로 한 자연스러운 대화와 개별화된 맞춤형 대화를 제공해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전국 평균 응답률은 96%에 달하며, 자체 설문 조사 결과 사용자 만족도는 90%에 이르렀다.
이러한 성과는 클로바 케어콜이 단순한 AI 전화 서비스가 아니라, 독거 어르신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는 '디지털 돌봄'의 일환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순천시의 사례뿐만 아니라, 클로바 케어콜은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도 그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대구시에서는 건강 관련 부정 발화를 탐지해 독거 노인의 빠른 사후 관리를 지원한 사례도 있다.
순천시에서 클로바 케어콜을 통한 응급 환자 구출 사례는 AI 기술이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외에도 클로바 케어콜은 폭염 같은 재난 상황에서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AI 복지사' 역할을 수행하며 그 사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네이버의 클로바 케어콜은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서, 위기 상황에서 독거 어르신과 사회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기술을 바탕으로 한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과 돌봄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