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오픈AI가 '챗GPT'의 첫 비즈니스 제품을 출시한 지 1년 만에 유료 사용 기업이100만곳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4월 60만에서 5개월만에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벤처비트는 5일(현지시간) 오픈AI가 기업용 챗GPT의 유료 사용자 수가 현재 100만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8월 기업용 제품인 '챗GP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를 공개한 지 1년 만이다. 여기에는 지난 1월 내놓은 소규모 기업용 '챗GPT 팀(Team)', 5월에 출시한 대학을 위한 '챗GPT 에듀(Edu)' 등이 포함된다.

오픈AI는 올해 유료 사용 기업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기업 중 약 절반이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외 상위 3개국으로는 독일과 일본, 영국을 꼽았다.

최근 상승세는 챗GPT의 가격을 낮춘 것이 주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토큰 가격을 대폭 낮춘 'GPT-4o 미니' 출시 이후, API 사용은 2배로 늘어났다. 

앞서 오픈AI는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수가 2억명을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의 2배 수준이다.

이처럼 오픈AI는 최근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은 16억달러(약 2조1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미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2배 이상인 매출 34억달러(약 4조5000억원)가 목표다.

하지만 같은 날 디 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챗GPT를 운영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구독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오픈AI는 앞으로 내놓을 추론 기반 '스토로베리(Strawberry)' 서비스와 '오라이온(Orion)'으로 알려진 GPT-5의 월 구독료 인상을 내부 검토 중이다. 여기에는 최대 월 2000달러(약 260만원)에 달하는 패키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로베리와 GPT-5 등은 이전 모델에 비해 훈련과 운영에 더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며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을 올리려면 모델의 성능이 압도적으로 뛰어나야 한다. 최근 출시된 대부분 프로티어급 모델 성능은 오픈AI를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오픈AI도 저가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물론 논의는 초기 단계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최종 구독료가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