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오픈AI의 펀딩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일부는 탈락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게 됐다. 또 투자자 수를 제한하기 위해 오픈AI는 최소 2억5000만달러(약 3300억원)의 투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오픈AI의 최신 자금 조달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번 주말에는 투자에 참여할 수 있을지 여부를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65억달러(약 8조6000억원)를 목표로 하는 이번 펀딩 라운드에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초과 수요가 수십억달러를 넘었으며,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탈락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현재 오픈AI의 투자 협상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진 투자자는 스라이브 캐피털과 타이거 글로벌,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아랍에미리트의 MGX, 코슬라 벤처스 등 7곳이다. 

이 외에도 세쿼이아 캐피털, 파운더스 펀드, 앤드리슨 호로비츠 등 기존 투자자들도 거론되고 있다. 그중 일리야 수츠케버의 SSI에 투자한 세쿼이아 캐피털은 이번 펀딩에 참여하지 않는다. 나머지는 참여 여부가 불투명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라이브 캐피털의 경우 당초 알려진 10억달러를 넘어, 12억5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MS, 엔비디아, 애플은 20억~30억달러(약 2조7000억~4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디 인포메이션은 같은 날 오픈AI가 이번 펀딩 라운드에 직접 참여하는 투자자 수를 제한하기 위해 최소 투자 금액을 2억5000만달러로 정했다고 전했다.

단일 기업의 최소 2억5000만달러 투자 제한은 비슷한 예가 없는 큰 액수다.

피치북에 따르면 2억5000만달러는 대부분의 벤처 라운드보다 클 뿐만 아니라, 2023년 미국에서 모금된 중간급 펀드 규모보다 무려 6배나 큰 금액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