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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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전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미국이 중국의 접근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전력 회사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의 조 도밍게즈 CEO가 급증하는 전기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처럼 데이터센터를 발전소 옆에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콘스텔레이션은 며칠 전 '스리 마일 아일랜드(Three Mile Island)' 원자력 발전소를 재개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계약을 맺은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소 기업이다. 양사는 원자력 발전소1회기에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도밍게즈 CEO는 “데이터센터가 너무 거대해져서 발전소와 나란히 건설해야만 운영이 가능한 상태가 되고 있다”라며 “중국은 이미 AI 프로젝트에서 이런 접근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세터에 전력을 공급하기위해 수마일에 달하는 장거리 송전선에 의존하는 현재 방식은 기반 시설 구축에만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지연은 가능한 빠른 전력 공급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에게 큰 장애물이 된다"라며 "특히 AI가 국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긴급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콘스텔레이션은 수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고려 중인 기업들과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며 "이런 데이터센터는 앞으로 전력이 생산되는 장소에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급증하는 AI 수요에 맞춰 핵발전이 대세가 되는 분위기다. 

최근 오라클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정부로부터 모듈식 원자로 3기를 건설할 수 있는 허가를 획득했다. 아마존은 올해 3월에 또 다른 원자력 발전소와 연결된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인수하기 위해 6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MS는 지난해 5월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와도 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투자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도밍게즈 CEO는 "막대한 전력 수요를 감안할 때, 24시간 가동되는 원자력 발전소가 미국의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가장 적합한 옵션"이라고 주장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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