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사진=SEIA)
ㅂ(사진=SEIA)

블룸버그NEF는 25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가 22%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파리기후협정 목표인 50% 감축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며, 2050년까지 탈탄소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나리오 대비 20%의 비용을 더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운송, 산업, 건축 부문에서 즉각적이고 다방면적인 탈탄소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서는 석탄 화력발전을 모두 멈추고 대신 풍력은 3배, 태양광은 4배 증가할 필요가 있다.

수소나 바이오연료, 탄소포집 및 저장 기술에 대한 투자도 요구했다. 또 중장비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어려운 산업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한 세액 공제나 정책적 지원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비용인데, 청정연료나 장비의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세액 공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싼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넷제로 시나리오를 적용한 미국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그래프(사진=블룸버그NEF)
넷제로 시나리오를 적용한 미국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그래프(사진=블룸버그NEF)

그러나 상황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봤다. 넷제로 시나리오 보고서는 2022년부터 2050년까지 미국 에너지 분야에 약 41조달러(약 5경4500조원)의 투자 기회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미국 태양광에너지산업협회(SEIA)는 3분기 보고서를 통해 미국 태양광 산업이 향후 5년 내 250기가와트(GW) 규모의 용량을 설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 이후 지난 2년 동안, 75GW의 신규 태양광 용량이 전력망에 추가됐으며, 이는 미국 역사상 건설된 태양광 용량의 36% 이상을 차지한다.

아울러 주거용 태양광 시장은 지난 분기에 이어서도 꾸준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캘리포니아 주의 정책 변경과 높은 금리로 인해 1.1GW의 용량 추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 3년간에 비하면 최저치지만, 2025년에는 다시 시장이 다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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