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기업 퍼스트솔라가 앨라배마주에서 3.5기가와트(GW) 태양광 생산 시설을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새 생산 시설은 11억달러(약 1조45000억원)을 들여 수직 통합 박막 태양광 생산시설을 통합한 것으로, 앨라배마주 로렌스 카운티에 위치한다. 이로 인해 약 8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렌스 카운티 신설 공장과 기존 오하이오에 운영 중인 공장 등을 통한 미국의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은 11GW에 달한다. 또 루이지애나에 11억달러(약 1조4500억원)를 투자해 3.5GW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5년 하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퍼스트솔라는 2026년 말까지 미국 내에서 연간 14GW 이상의 생산 능력을, 전 세계적으로는 25GW의 생산 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주 지사는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에너지 독립과 수입산 태양광 패널에 의존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은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중국이 지원하는 거대 태양광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미국의 재생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기업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가격 경쟁에서 미국을 앞선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미국 에너지부는 태양광 분야에 4000만달러(약 527억원)을 투자하는 등 자국 태양광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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