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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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경쟁시장청(CMA)이 지난 7월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플렉션 AI간의 거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독점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이다.

로이터는 4일(현지시간) 영국 CMA가 MS와 인플렉션 AI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종결하고 파트너십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CMA는 이른바 '편법 인수'로 논란이 됐던 양사의 파트너십에 대해 심층적 조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인플렉션이 인수 전부터 챗봇과 AI 도구에 대한 영국 내 비중이 미미했으며, 경쟁사와 달리 챗봇 사용자를 크게 늘리거나 유지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CMA는 두 회사가 소비자 챗봇을 개발하고 공급하기 때문에 이번 거래가 미국 내 경쟁 우려로 이어질 수 있는지 검토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 

MS는 지난 3월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 창립자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AI 사업부의 CEO로 영입했다. 또 그가 2022년에 설립한 인플렉션에서 다수의 직원을 고용했다.

이에 따라 6억5000만달러(약 8700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으며, 인플렉션의 AI 모델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됐다. 

한편, AI 인재 영입이 치열해지며 이런 식의 편법 인수에 각국 규제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MA는 아마존과 앤트로픽에 대한 예비 조사를 정식 조사로 전환하는 등 빅테크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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