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는 7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유럽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한국 시장 진출과 교류를 지원하는 'EU비즈니스 허브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 월터 반 하툼 경제통산 부문 공사 참사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U비즈니스 허브는 국내와 유럽 기업간의 비즈니스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EU 예산으로 운영되는 경제협력 프로그램이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디지털 솔루션 ▲헬스케어·의료기기 ▲녹색 저탄소 기술 분야에서 총 10회의 비즈니스 사절단을 구성하고 전시 상담회를 개최하며, 매회 뛰어난 제품과 기술을 가진 최대 50개의 유럽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500개의 유럽 기업이 방한할 예정이다.
또 향후 4년간 게스트강의, 국내 대기업 사례를 통한 스터디 투어, 국내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위한 전시상담회 개최 등 총 10회의 비즈니스 미션을 펼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이 전시상담회에 참여할 경우, 유럽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참가하는 유럽 중소기업들은 유럽에 본사를 두고 최소 5년, 스타트업은 최소 3년 이상의 운영 이력이 필수다. 또 국제 비즈니스 협력 실적과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충분한 매출과 인력이 있는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12월3~6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릴 ‘디지털솔루션코리아 2024’에는 디지털 솔루션 영역에서 사업 중인 유럽 및 국내 중소기업들이 비즈니스 협업, 진출, 확대 등을 논의할 수 있다. 50여개의 유럽회사들이 방문할 예정이며, 세부 분야로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반도체, 로보틱스, 미디어 및 통신인프라, 증강현실(XR) 등이 포함된다.
월터 반 하툼 공사관은 "한국은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라며 "특히 의약 제조분야에서는 암 극복을 위한 양국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EU비즈니스 허브는 유럽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게 한국 진출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및 기회를 모색하며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비즈니스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한국 기업에게도 글로벌 파트너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며 유럽의 수많은 최첨단 기술을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시회 및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은 EU 비즈니스 허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