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슬라)
(사진=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로보택시인 '시이버캡'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저가형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냐는 질문에 "로보택시가 아니면 만들 생각이 없다"라고 답했다.

디 인포메이션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은 25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사이버캡 생산 계획 등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026년부터 사이버캡이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을 확신한다"라며 "연간 최소 200만대, 궁극적으로는 400만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사이버캡의 가격은 대략 2만5000달러(약 3500만원)로 예측했다. 

관심을 모았던 2만5000달러짜리 2인승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로보택시가 아닌 것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현재 판매 중인 자동차 중 일부를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되는 연방 세액 공제 후 3만달러 이하에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는 미래가 자율주행 전기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라며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앞으로 그들에게 해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버캡을 운영하려면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데, 내년에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 콜은 이처럼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한 내용으로 대부분 채워졌다. 질문 시간은 고작 5분에 불과했으며 2명에게만 받았다.

한편 이날 테슬라는 시장 기대치인 14.9%를 넘는 17.1%의 총이익 마진을 발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때문에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12%나 올랐다. 

또 머스크 CEO는 "부정적인 외부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자동차 판매가 20~30% 성장할 것으로 추산한다"라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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