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사회가 지난 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4년도 후반기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의료 현장에 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진료실 적용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의료계의 AI 활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학술대회는 특히 '진료실에서의 AI 활용' 강연이 큰 주목을 받았다.
AI,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까?
유승용 김기영내과의원 원장은 "AI 기술은 복잡한 진단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도와주며, 특히 진료실에서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진단을 제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가 의사의 결정 과정을 보조함으로써 진료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사례를 통해 AI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예를 들어, AI 기반의 영상 판독, 진단 보조 시스템, 환자 데이터 분석 도구가 현재의 진료 패러다임을 재편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의사-전공의 지원 강화 의지
최운창 전라남도의사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사직 전공의와 함께하는 학회'로 꾸민 취지를 밝히며, "의료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전공의들을 지지하고, 이들이 AI 등 첨단 기술을 익히며 의학적 역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전남의사회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학술대회에서는 복합이상지질혈증과 어깨치료 패러다임, 가을철 열성 질환 등 다양한 최신 의학적 주제가 다루어졌으며, 400여 명의 지역 의사들이 참석해 활발한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