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향후 15년간 대규모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국제 투자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13일 인도네시아가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75GW 규모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새 정부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조치로 2039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 중 하나로,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석탄 화력발전소를 점진적으로 폐쇄하고 재생 에너지로 대체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하심 조조하디쿠소모 특사는 "향후 15년간 100기가와트(GW)의 에너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며, 이 중 75%(75GW)는 재생 에너지가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는 태양광, 수력, 지열, 그리고 핵발전까지 포함될 예정이며 나머지 25GW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8월 인도네시아는 상반기 신재생에너지 연간 목표 66.6%를 달성했으며, 9월에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아시아개발은행이 5억달러(약 6600억원) 규모의 정책 기반 대출(PBL)을 승인했다.
인도네시아의 전력 설비 용량은 90GW 이상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석탄 발전이다. 재생 에너지 비중은 현재 15%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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