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배이)
(사진=픽사배이)

태국이 금융 대출로 재생 에너지 확대에 나선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8일 태국 재생 에너지 전문기업 걸프 리뉴어블에 8억2000만달러(약 1조1500억원) 규모의 대출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총 12개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태국은 2030년까지 5.5기가와트(GW)의 재생 에너지를 추가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력 생산의 51%를 대체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 발전 확대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 통합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한다. 태양광 발전소 8개소(393MW)와 배터리 저장 시설이 포함된 태양광 4개소(256MW)로 구성됐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재생 에너지 잠재력이 높다. 2022년에는 태양광 27GW, 풍력 6.8GW가 설치됐다.

그중 태국은 미얀마, 캄보디아 등과 태양광 잠재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혔다. 2030년까지 태양광 3GW, 풍력이 1.45GW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태국에서 가장 큰 재생 에너지 발전소는 핏사눌록 EA 태양광으로, 133메가와트(MW)의 태양광이 설치돼 있다.

이번 대출은 ADB가 2억6000만달러(약3600억원)를 지원하며, ▲아시아기초시설투자은행(AIIB) ▲독일 DEG ▲중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5억2900만달러(약 7300억원)를 지원한다.

한편, ADB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에너지 전환에 6600억원 규모의 정책 기반 대출을 승인하는 등 동남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 에너지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