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회장과 풍력터빈공장 착공 연기에 따른 대책과 안정적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등 상호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터빈공장을 2년 내 착공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물동량 확보를 위해 신안 집적화단지 조기 지정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적기에 추진되도록 정부 정책 건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베스타스와 협력 가능한 국내 기업 발굴·육성,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등 협력사업 발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헨릭 회장은 “전남도가 해상풍력 협력 파트너로서 변함이 없다”라며 “전남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돼 물동량이 확보되도록 적극 지원해달라”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베스타스가 목포신항 부지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공장 설립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전남도민의 우려가 크다. 전남도는 베스타스가 빨리 착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라며 “상호 협력사업을 통해 전남 해상풍력 보급·확산에 차질 없도록 베스타스가 적극 나서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면담 후 해상풍력 터빈이 그려진 전통부채에 김영록 지사와 헨릭 회장이 서명하고 교환했다.
전남은 해상풍력 시장 확산과 안정적 물동량 확보를 위해 3.7기가와트(GW)의 신안 집적화단지가 조속히 지정되도록 추진하며, 해상풍력 사업 중 1GW 규모의 신안 해송 프로젝트가 내년 상반기에 터빈 입찰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