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오픈AI가 처음으로 마케팅 담당 임원을 채용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수익화를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CNBC는 3일(현지시간) 오픈AI가 코인베이스 출신 케이트 라우치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라우치 CMO는 메타에서 11년 이상 근무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마케팅을 이끈 베테랑이다. X(트위터)를 통해 "이번 금요일이 코인베이스에서의 마지막 근무일이며, 다음 주 월요일부터 오픈AI에서 첫 CMO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우치 CMO가 오픈AI 이직 소식과 함께 올린 사진 (사진=X, Kate Rouch)
라우치 CMO가 오픈AI 이직 소식과 함께 올린 사진 (사진=X, Kate Rouch)

오픈AI는 이번 CMO 임명을 계기로 '챗GPT' 등 서비스의 수익 모델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픈AI는 AI 기반 검색 결과에 광고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수익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기술 개발과 전략적 파트너십에 초점을 맞췄던 오픈AI는 마케팅 활동은 거의 펼치지 않았다. 이는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특히 무료 사용자에게도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리게 된다면 사용자 수 확대는 더욱 중요해진다.

한편, 라우치 CMO는 지난해 코인베이스에서 슈퍼볼 TV 광고를 지휘했던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CNBC는 오픈AI가 내년 초 슈퍼볼에서 TV 광고를 실시할 것인지 질문했으나,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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