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바요 오군레시 (사진=페이스북)
아데바요 오군레시 (사진=페이스북)

오픈AI가 인프라 투자 전문 기업 블랙록의 임원을 이사회에 임명, 데이터센터 및 전력 인프라 구축을 가속할 기반을 마련했다.

오픈AI는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록 상무이자 인프라 투자 플랫폼 GIP의 CEO인 아데바요 오군레시가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오군레시는 크레딧 스위스에서 23년 동안 근무하며 투자 은행 부문의 전무 부회장 등 여러 직책을 역임한 금융 서비스 전문가다. 또 뉴욕의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탑골프 캘러웨이 브랜즈, 코스모스 에너지 홀딩스, 터미널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

그는 특히 세계적인 기업에 중요한 조언을 제공하는 베테랑 투자자로 유명하다. 지난해 10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아부다비의 지원을 받아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300억달러 규모의 GIP-블랙록 합작 펀드를 출범시키며, AI 발전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앞장섰다.

오군레시는 "AI의 빠른 발전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신중한 전략과 인프라 투자야말로 AI의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고 그 혜택을 책임감 있게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해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으며, 전날에는 '경제 청사진'이라는 문서를 통해 AI 기술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대규모 펀딩과 규제 최소화, 지원 정책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바 있다. 또 데이터센터 건설과 자체 칩 개발에 나서는 등 인프라 비중이 커진 상태다.

오군레시의 합류로 오픈AI 이사회는 샘 알트먼 CEO, 아담 디앤젤로 쿼라 CEO, 피지 시모 인스타카트 CEO, 폴 나카소네 미 육군 퇴역 장군 등 모두 1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