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챗GPT' 사용자들이 글쓰기와 코딩 작업을 별도의 창에서 효율적으로 편집할 수 있는 '캔버스(Canvas)'를 무료 사용자에게도 정식 출시했다. 또 전날 공개한 '소라'의 정상적인 접속을 위해 밤샘 작업을 했으며, 빨리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10일(현지시간)  12일 발표 이벤트인 쉽마스(Shipmas) 4일 차를 맞아 캔버스를 'GPT-4o'의 모든 웹 사용자를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캔버스는 지난 10월 챗GPT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공개한 인간-AI 협업 인터페이스다. 사용자는 캔버스를 통해 최종 출력에 앞서 생성된 글이나 코드를 확인하고, 특정 부분의 수정이나 의견을 요청할 수 있다. 한 사용자는 이를 워드와 같은 문서 작성기에서 글을 쓸 때, 인공지능(AI)이 옆에서 코칭을 해주는 것에 비유했다.

이제부터 캔버스는 GPT-4o에 기본적으로 내장, 바로 호출할 수 있다. 

기본적인 사항은 베타 버전 출시 당시와 동일하다. 왼쪽에 채팅 창이 열리고 오른쪽에는 현재 작성 중인 글이나 코드를 보여주는 창이 열린다.

사용자 지정 GPT와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새로운 맞춤형 GPT를 만들 때 기본적으로 작동한다. 또 기존 GPT에 캔버스를 추가하는 옵션도 있다. 또 파이썬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챗GPT에서 버그 수정 등 코딩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이날 스트리밍에서 오픈AI는 가장 먼저 전날 공개한 소라에 엄청난 사람이 몰려 밤늦게까지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케빈 와일 CSO는 "소라 수요가 엄청나 팀이 밤 늦게까지 작업했고 오늘 아침에 이미 작업을 시작했다"라며 "가능한 한 빨리 소라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라는 공개 직후부터 하루가 지난 동안 아직 정상적인 로그인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샘 알트먼 CEO는 X(트위터)를 통해 "수요를 상당히 과소평가했다"라며 모든 사람이 소라를 이용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는 지난 사흘 간의 발표에 비하면 마이너 업데이트로 구분된다. 이전까지는 o1 프로와 챗GPT 프로의 출시, o1 미세조정 기능 공개,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의 정식 출시 등 굵직한 이슈를 공개했다.

또 앞으로 8일간 공개할 내용으로는 ▲o1의 API ▲AI 에이전트 미리보기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의 업데이트 ▲고급음성모드(AVM)에 비전 기능 추가 등이 꼽히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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