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로 된 샘 알트먼 오픈AI CEO의 전기가 출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일 케빈 저우 판데일리 창립자가 알트먼의 전기를 출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제까지 등장한 알트먼의 전기 12권 중 유일한 중국어 전기라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알트먼 CEO가 스탠포드대학교를 중퇴하고 첫 스타트업 루프트(Loopt)를 설립한 과정과 20대 후반 와이 콤비네이터의 수장으로 일했던 시기, 그리고 지난 2023년 11월 오픈AI 이사회로부터 축출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저우 창립자는 10년 전 스탠포드대에서 개인적으로 알트먼 CEO를 알게 됐고, 이사회 축출 직전 그를 인터뷰했다. 또 이 책에는 제프리 힌튼, 일리야 수츠케버, 얀 르쿤, 젠슨 황, 피터 티엘, 일론 머스크, 리드 호프만 등 실리콘밸리 리더들의 이야기도 꽤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트먼 CEO는 책 서문을 통해 "세부 묘사에 감명을 받았고, 은퇴하면 후속 전기 작업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 책에서 알트먼 CEO는 때로는 진실하고 겸손하지만, 연장자를 대하는 데 능숙하고 거짓말도 잘하는 이중적인 성격으로 묘사됐다. 또 "리더십과 모험심으로 회사 전체를 조정하지 않았다면 오픈AI는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됐다.
저자는 일론 머스크 CEO의 전기를 중국어로 번역한 경험으로, 둘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머스크가 갈등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것과는 반대로, 알트먼은 의도적으로 갈등을 피하는 듯하다"라고 묘사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