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의 협력을 기대하며, 미국이 AI 인프라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트먼 CEO는 1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선데이 인터뷰에 출연,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세계 최고의 AI 인프라 강국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기술 경쟁 상황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첨단 AI 개발 인프라를 주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는 막대한 인프라와 전력, 컴퓨터 칩, 데이터 센터를 필요로 하는 기술"이라며 " 우리는 이를 미국 내에서 구축하고, 세계 최고의 AI 인프라를 확보해 기술적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기술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돼 시스템 해킹이나 국가 안보 위협을 초래할 가능성도 경고하며, "미국이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자가 이런 과제를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 믿는다"라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시기가 기술 역사상 매우 중요한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를 주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기술 리더들이 일제히 X(트위터)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접촉 시도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인데, 그는 지난 주 추수감사절을 맞아 트럼프 당신인이 머물고 있는 플로리다의 마라라고를 찾아 식사를 한 것으로 전했다. 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하던 도중, 일론 머스크 CEO가 끼어 들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의 고문 스티븐 밀러는 "저커버그를 비롯한 여러 기업 리더들이 트럼프 당선인을 변화와 번영의 주체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알트먼 CEO와 오픈AI도 최근 정부와의 협업을 잇달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워싱턴 D.C.에서 정부와의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또 미국 정부 고위 공무원 출신 임원을 잇달아 영입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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