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그톡)
(사진=셔터그톡)

구글이 물리적 세계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월드 모델(LWM)’ 개발을 위해 새로운 팀을 구성했다. 특히 기존 구글의 주요한 모델을 통합, 가장 강력한 LWM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테크크런치는 6일(현지시간) 구글이 오픈AI '소라(Sora)' 개발 리더였던 팀 브룩스가 이끄는 월드 모델 개발팀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브룩스는 지난해 10월 오픈AI를 떠나 구글 딥마인드에 합류했다.

브룩스는 “딥마인드는 현실 물리적 세계를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는 대형 생성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새로운 팀을 꾸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물리적 세계 시뮬레이션은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재현하는 기술로, LWM 개발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다.

LWM은 물리적 세계의 구조, 동작, 규칙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황을 예측하거나 새로운 환경을 생성하는 AI 시스템이다. 이는 인간이 세상에 대한 경험을 통해 머릿속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과 유사한 원리로 작동한다.

이 때문에 AGI를 달성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평가 받는다. 얀 르쿤 메타 수석과학자와 페이페이 리 스탠포드대학교 교수의 월드랩스, 이스라엘 스타트업 데카르드와 오디세이 등이 이미 LWM 연구로 이름을 날렸다. 구글 역시 지난달 4일 '제니2(Genie2)'라는 모델을 공개, 화제가 됐다. 

LWM '제니2' (사진=구글)
LWM '제니2' (사진=구글)

특히 새로운 팀은 기존 구글의 '제미나이'와 '비오', 그리고 제니 팀과 협력한다.

제미나이는 대표적인 멀티모달모델(LMM)이며, 비오는 소라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 비디오 생성 모델이다. 제니는 게임 및 3D 환경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 성능을 선보인 바 있다. 

따라서 브룩스 팀은 이런 모델을 통합, 이제까지 등장한 LWM 중 가장 진보한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구인 광고를 통해 "우리는 비디오와 멀티모달 데이터에 대한 훈련 확장이 AGI의 중요한 경로라고 믿는다"라며 "LWM은 시각적 추론과 시뮬레이션, 에이전트 구축, 실시간 대화형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수많은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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