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픽스(대표 조성익)는 10일 신년사를 통해 ‘위성 이미지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공급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텔레픽스는 인공위성 제작(Upstream), 위성데이터 처리(Midstream) 및 활용 솔루션 개발(Downstream)까지 위성 산업 전 주기 기술을 보유한 위성 토털 솔루션 기업이다. 환경, 도시, 국방, 금융 등 분야에 활용되는 인공위성 탑재체와 위성데이터 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 우주기업 중 최초로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세계경제포럼(WEF) 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AI 기반 원자재 공급망 모니터링 솔루션 '메탈스코프(MetalSCOPE)'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메탈스코프는 위성 이미지를 통해 원자재 물동량을 모니터링, 금융 투자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세계 최대 원자재 선물 상품 운용사와 월스트리트의 글로벌 투자은행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메탈스코프에 적용된 텔레픽스 AI 기술은 위성 이미지 학습으로 다양한 원자재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우주실증에 성공한 위성용 고성능 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TetraPLEX)’의 성과를 기반으로, 우주용 정보처리 엣지컴퓨팅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에도 나설 계획이다. 플랫폼은 여러 종류의 위성에 장착 가능한 범용성 높은 데이터 처리장치와 실시간 위성 데이터 처리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운영체제로 구성된다. 우주환경에서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분석을 가능케 하는 엣지컴퓨팅 솔루션이라고 볼 수 있다.
텔레픽스 관계자는 “올해는 위성 데이터 처리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상반기에는 해양 생태계 탄소흡수원 블루카본(blue carbon)을 관측하는 위성 ‘블루본(BlueBON)’ 발사를 앞두고 있다. 발사 이후에는 블루본의 관측 데이터를 통한 블루카본 모니터링 서비스를 시작, 중남미 지역에 관련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2025’에도 참가하고 있다. 현지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위성 데이터 특화 생성 AI 챗봇 ‘샛챗’을 정식 출시, 동시에 국내 위성 활용 공공기관과 첫 계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위성 탑재체 개발 시설 ‘스페이스랩(spaceLAB)’도 개소했다.
권다롱새 텔레픽스 최고데이터사이언티스트(CDS)는 "지난해 정식 출시한 ‘샛챗’과 수출계약을 앞둔 ‘메탈스코프’ 등 기존 개발한 AI 기반 위성영상 활용 솔루션을 실사용자 피드백을 토대로 업데이트,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테트라플렉스’ ‘블루본’ 등 개발 및 실증에 성공한 탑재체를 기반으로 위성영상을 활용하는 다운스트림 분야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 국방, 환경, 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위성 데이터 활용 솔루션의 상용화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텔레픽스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전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