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전문 텔레픽스(대표 조성익)는 자체 개발한 블루카본 모니터링 위성 ‘블루본(BlueBON)’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5일 밝혔다.
블루본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글로벌 우주업체 스페이스엑스의 ‘트랜스포터-12’ 라이드셰어(승차공유) 미션을 통해 '팔콘나인(Falcon9)' 로켓에 탑재됐다.
이후 지난 22일 최종적으로 정상 사출이 진행, 전원과 통신 등 위성의 기본적인 기능이 정상 작동되기 시작했다. 지상국 교신에도 성공했다. 27일 현재 수신 데이터 상으,로 임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이 확인됐다.
블루본은 괭생이모자반을 비롯한 블루카본(해양-해안 생태계 탄소 흡수원)을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이다. 자체 개발한 다분광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기존 위성에 비해 최적화된 공간 해상도와 분광 채널을 갖춰 부유 해조류의 양과 분포를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쏘아올린 블루본 위성에는 위성용 고성능 인공지능(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도 탑재했다. 테트라플렉스는 우주 공간에 있는 위성에서 직접 AI 모델 추론 및 영상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텔레픽스가 개발한 'GPU 기반 엣지 컴퓨팅 솔루션'이다.
테트라플렉스에 들어간 GPU는 미국 글로벌 우주 기업의 200kg급(블루본의 10배) 최신형 위성에 탑재한 것과 동일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박영제 텔레픽스 미래혁신기술연구소장은 “바다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전세계 해조류 서식 분포를 관측할 수 있는 위성"이라며 "위성시스템 부품부터 탑재 소프트웨어, 위성정보 분석 솔루션까지 텔레픽스가 자체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 위성 수출 등 여러 방면으로 비즈니스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