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된 원본 이미지(왼쪽)로 이를 통해 미세조정한 모델이 생성한 이미지 (사진=블랙 포레스트)
제공된 원본 이미지(왼쪽)로 이를 통해 미세조정한 모델이 생성한 이미지 (사진=블랙 포레스트)

'그록-2'의 이미지 생성으로 주목받았던 블랙 포레스트 랩스가 사진 몇장만으로 간단하게 이미지 생성 모델을 맞춤형으로 미세조정할 수 있는 도구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기업과 크리에이터가 브랜드 스타일과 아이디어에 맞춰 이미지 모델을 손쉽게 구축하고 사용하라는 내용이다.

블랙 포레스트 랩스는 16일(현지시간) 이미지 생성 모델 '플럭스 프로(FLUX Pro)'와 '플럭스 울트라(FLUX Ultra)'를 사용자 정의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 ‘플럭스 프로 미세조정 API(FLUX Pro Finetuning API)’를 출시했다.

이 API는 사용자가 5~20개의 학습 이미지를 활용해 텍스트-이미지 모델을 미세조정할 수 있도록 하며, 필요 시 텍스트 설명을 추가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기본 플럭스 모델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의 구체적인 스타일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맞춤형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또 ‘캐릭터’ ‘제품’ ‘스타일’ ‘일반’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는 등 여러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사진=블랙 포레스트)
(사진=블랙 포레스트)

미세조정 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JPG, PNG, WebP 형식의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으며, 최적의 결과를 위해 해상도는 최대 1메가픽셀로 제한된다. 여기에 반복 횟수, 학습률, 트리거 단어 설정 등 옵션 조정을 통해 학습 과정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블랙 포레스트는 이 도구의 사용을 돕기 위해 미세조정 가이드와 파이썬 스크립트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API 엔드포인트를 통해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매개변수를 조정하며 결과를 테스트할 수 있다.

미세조정 뮈해 제공된 이미지(좌)와 미세조정된 모델이 생성한 이미지(우) (사진=블랙 포레스트 앱스)
미세조정 뮈해 제공된 이미지(좌)와 미세조정된 모델이 생성한 이미지(우) (사진=블랙 포레스트 앱스)

완성된 맞춤형 모델은 플럭스.1 필(FLUX.1 Fill), 뎁스(Depth), 카니(Canny), 리덕스(Redux) 등의 기능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4메가픽셀의 고해상도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특히 마케팅이나 브랜딩, 스토리텔링 등 창의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적합하며, 기업의 디자인 요소와 캐릭터 일관성, 브랜드 특성 등을 유지하는 맞춤형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B2B에 최적화된 기능이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이미지 생성 모델의 기업 채택을 위해 스태빌리티 AI나 미드저니 등도 지난해 업데이트를 실시한 바 있다. 후발 주자인 블랙 포레스트는 이를 미세조정 방식으로 해결했다.

한편, 블랙 포레스트는 자체 조사 결과  68.9%의 사용자들이 다른 모델보다 플럭스 프로의 미세조정 결과를 선호했다고 응답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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