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전문 미소정보기술(대표 안동욱)은 21일 조선 팰리스 서울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미소 플라이업 2025 플러스' 비전 등 사업 계획을 밝혔다.
우선 2026년 상장을 목표로 최근 예비 실사-보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술특례상장이 아닌 일반 상장을 준비 중으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았다.
올해 매출 목표를 3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와 EMR 데이터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가 산재한 의료기관에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헬스케어는 단순히 의료 시장을 넘어 전체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모든 시장이 헬스케어 데이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년간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를 집중한 결과, 가시적인 상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사업 선정 건만 집계해도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으며, 2년 연속 선정된 경우도 많다. 해외에서도 수요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적으로는 자체 구축 폐쇄형 클라우드를 장점으로 꼽았다. 또 한해 동안 등록하는 특허가 15~20개에 달할 정도로 자체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기관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 내에서 인공지능(AI)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모든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은 물론, 빠른 조회 및 검색도 가능하다.
안 대표는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독보적인 K-소프트웨어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점차 사업 도메인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중 기존 서비스형 클리닉 리서치(CRaaS)를 서비스형 플랫폼(PaaS) 형태로 통합, 확장을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일렉트로닉 어니스트 브로커'를 통해 기존 병원에 구축된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CDW)를 연계, 기관 연구파일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자동으로 분석 및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개인 동의를 기반으로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보고할 수 있도록 하는 '다이나콘'도 플랫폼에 통합 지원한다.
이 외에도 데이터 통합-검색-분석-시각화-자동증례기록(CRF) 생성 기능을 통합한 '코호트 빌더'도 통합할 계획이다.
이처럼 관련 기술을 통해 '커넥티드S' 플랫폼을 구축, 개인이 자신의 건강데이터를 모두 수집하고 병원과 공유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표 전자 기업과 개인 건강 데이터 관리를 위한 기술 테스트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디지털트윈을 결합, '라이프케어트윈'을 휴대폰 화면 위에 구현할 계획이다. 라이프케어트윈은 사용자의 아바타로, 실시간 건강 상태 등을 직관적으로 표현해 준다. 위험 부위가 빨갛게 표시되는 등 신체 상태를 알기 쉽게 보여준다.
생체신호가 추가되면 이를 기록하고, 휴대폰 푸시 알림으로 표시해 주는 방식이다.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까지 확인 가능하다고 전했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개인 건강 기록(PHR)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페이션트 서머리'도 준비한다. 환자 정보 요약과 관련해서는 국제 표준 존재하기 때문에 보건의료정보원과 스터디를 진행하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회사 이담이 지난해 위치 기반 증강현실(AR) 보물찾기 앱 '숨플'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관광 및 지자체(소외지역) 등에서 높은 관심을 보여, 매출 3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기관의 경우 데이터 수요가 10페타바이트(PB) 이상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자체 스토리지 구축과 폐쇄형, 방화벽, 데이터베이스 접근제어 등 보안 기능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트렌드인 버티컬 AI 구축을 위해서는 데이터레이크가 앞서 구축돼야 한다"라며 "데이터 플랫폼 내에서 전문 데이터를 학습,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