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방한 당시 알트먼 CEO
2023년 방한 당시 알트먼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4일 방한한다. 이는 지난 2023년에 이은 두번째 월드 투어의 하나로, 이번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등을 위한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오픈AI는 1일 성명을 통해 "오픈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 여기에는 차세대 에이전트가 경제적 가치를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도 포함된다"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여러 국가의 비즈니스 리더, 개발자, 파트너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3일 일본 도쿄에 도착,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난다. 이후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무엇을 하는 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서울에서는 오픈AI가 개최하는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Builder Lab)'이 열린다. 이 자리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하지만 이 행사는 비공개다. 알트먼 CEO는 이번 방한에서는 공개 행사 없이, 비공개로 하루 정도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5일에는 인도 뉴델리를 방문, 인도 정부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다. 7일 독일 베를린 기술대학교에서 AI의 미래라는 패널에 참여하는 것으로 한주를 마무리한다.

다음주에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 정부 정상회의에 합류한다. 여기에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조셉 차이 알리바바 회장 조셉 차이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투어의 마지막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AI 서밋이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 경쟁자들도 참석한다.

알트먼 CEO는 2023년에는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 일본, 이스라엘, 호주 등 12개국을 2주 동안 찾아다닌 바 있다.

당시에는 막 떠오른 챗 GPT를 홍보하려는 목적이 컸다면, 이번에는 투자 유치를 위한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소식통들은 알트먼 CEO는 대부분 투자자와의 회의에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딥시크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오픈AI가 여전히 가장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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