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무라티 (사진=유튜브)
미라 무라티 (사진=유튜브)

오픈AI 공동 창립자 존 슐먼이 앤트로픽으로 이직한 지 6개월 만에 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CTO가 이끄는 신생 스타트업에 합류한다. 오픈AI 출신 핵심 인재들이 무라티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양상이다.

디 인포메이션은 6일(현지시간) 슐먼이 지난해 8월 오픈AI를 떠나 앤트로픽으로 이직했으나, 최근 퇴사하고 무라티의 스타트업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슐먼은 지난해 인공지능(AI)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도록 연구하는 '정렬’ 작업에 집중하고 기술 연구에 몰두하기 위해 회사를 옮긴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의 이직은 오픈AI 핵심 인원 연속 퇴사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면 상당한 화제가 됐다. 그러나 5개월 만에 새로운 회사로 이동, AI 업계 핵심 인재들의 거취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슐먼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오픈AI에서 'GPT-4'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하며, 모델의 사후 훈련을 총괄했다.

한편, 무라티는 지난해 9월 오픈AI를 떠난 뒤 AI 에이전트 개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싱킹 머신 랩(Thinking Machines Lab)’을 설립했다.

특히 오픈AI 출신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 사후 훈련 책임자 바렛 조프, 전 수석 연구원 루크 메츠, 전 슈퍼컴퓨팅 팀원 크리스티안 깁슨, 전 연구 프로그램 매니저 미애나 첸 등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전직 오픈AI 출신 인재들이 합류하면서,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앤드로픽은 자레드 카플란 최고 과학책임자를 통해 “슐먼이 떠나 아쉽지만,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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