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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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오픈AI를 떠난 미라 무라티 전 CTO가 지난달 새로운 스타트업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로 밝혀졌다.

디 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 무라티가 새로운 회사의 이름을 '싱킹 머신 랩(Thinking Machines Lab)'으로 지었으며, 지난달 미국 델라웨어주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익 기업(Benefit Corporation)'이라는 형태다. 이는 이윤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앤트로픽과 xAI, 그리고 오픈AI가 전환하려는 '영리 기업(public Benefit Corporation)'과는 조금 다르다. PBC는 공익 목적을 명시하고 의사 결정 시 주주 이익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 

또 회사의 이름은 프랭크 허버트의 SF 명작 '듄'에 등장하는 인공지능(AI)을 연상케 한다는 말이다. 다만, 소설 속 싱킹 머신은 인간을 억압하는 존재로 묘사됐다.

무라티는 투자자들에게 AI 에이전트 개발을 목표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투자자 중 한명에 따르면, 이미 1억달러(약 1455억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제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회사에는 오픈AI 출신의 주요 연구원들이 합류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11월 오픈AI에서 모델 출시 준비를 담당했던 미애나 첸 연구 프로그램 매니저와 무라티와 같은 날 퇴사한 후처리 책임자 배럿 조프 연구 부사장, 루크 메츠 선임 연구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GPT-4o' 최적화 작업을 담당했던 샘 쉬엔홀츠가 오픈AI를 떠나 무라티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후 추가적인 오픈AI 멤버 합류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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