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애빌린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사진=X, Sam Altman)
텍사스 애빌린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사진=X, Sam Altman)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15개의 주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일부 지역 실사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진행에 나섰다.

키스 헤이드 오픈AI 인프라 책임자는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스타게이트 후보지 중 5~10곳에 데이터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며, 이는 각 주에서 공급하는 전력에 달려 있다고 발표했다.

또 현재 텍사스 애빌린에 건설 중인 첫번째 데이터센터는 올해 말부터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레한 오픈AI 글로벌 사업 최고 담당자는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에 많은 주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주부터 데이터센터 설립 제안을 받겠다고 요청하자, 자기주를 포함하고 싶어 하는 전국의 공무원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으로 폭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설립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을 노리는 것이다.

실제로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직원들은 이번 주에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오리건주 등을 방문했다. 데이터센터는 각각 1기가와트(GW)의 전력 용량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픈AI의 제안 요청에 따르면, 입지를 결정할 핵심 요소는 데이터센터에 공급한 전력이다. 서버 냉각을 위한 물의 가용성, 전력 확장 가능성, 건설에 따른 물류의 용이성 등도 중요하게 검토된다. 

또 오픈AI는 데이터센터 설계를 위해 건축이나 엔지니어링 회사에도 입찰을 요청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선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백악관에서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됐다. 향후 4년 동안 5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자금 마련을 위해 이번 주부터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돌며 투자자를 만나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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