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서밋에서 AI7대 전략을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서밋에서 AI7대 전략을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이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인재양성, 서울AI 테크시티 조성 등 7가지 전략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11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서밋'에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7대 AI 전략을 발표했다. 

▲연간 1만명 AI 분야 인재 양성 ▲기존 양재 AI 허브의 10배 규모의 서울 AI 테크시티 조성 ▲5000억원 규모의 AI 펀드 신설 및 GPU 인프라 지원 규모 확대 ▲ AI 융복합 산업구조 재편 선도 ▲글로벌 기업·대학·연구기관 협력 및 유치 ▲서울 AI 페스타 및 스마트라이프위크 개최 등 AI 대중화를 위한 시민참여 행사 정례화 ▲AI 행정혁신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등을 내세웠다. 

AI 인재 분야에서는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연 4000명과 대학인재 6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AI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산업 융복합 시도를 지원하기 위해 양재 AI 허브를 거점으로 패션·디자인·뷰티 분야에 AI 기술 융합 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I 행정 혁신 분야에서는 서울 행정서비스 효율화 뿐만 아니라, 공공데이터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기업들에게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정보 공유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심이 서울시가 될 것"이라며 "생성 AI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기민하게 움직이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오 시장과 제리 카플란 스탠포드대학교수, 장병탁 서울 AI 연구원장 등이 특별 대담을 진행했다. 

카플란 교수는 '생성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현재 생성 AI는 한계에 도달했으며, 막대한 연구 자금과 인프라를 투입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투자가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AI는 자동화를 위한 유용한 도구"이며 "인간 지능의 대체보다는 강화할 수 있는 도구로 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5년에는 생성 AI 기업들이 기술 경쟁보다는 범용 소프트웨어가 되기 위해 비용 경쟁을 지속할 것"이라며 "생성 AI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시장은 최근 중국 딥시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딥시크의 사례로 AI 시장에서 한국의 가능성을 봤다"라며 "5년 후에는 AI가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사업 기회를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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