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CEO의 xAI가 동영상 생성 AI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그의 예고대로 '그록 비디오'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카시 사스트리 핫샷 CEO는 17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xAI에 인수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인수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2017년 설립된 햣샷은 그동안 AI 이미지 도구를 개발했으며, 지난 2년간 '핫샷-XL' '핫샷 액트원' '핫샷' 등 3개의 동영상 생성 AI 모델을 내놓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xAI의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사스트리 CEO는 "세계 최대 슈퍼컴퓨터인 xAI 콜로서스에서 AI 개발을 계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xAI가 오픈AI의 '소라'나 구글의 '비오 2'와 같은 동영상 생성 AI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월 xAI가 비디오 생성 모델을 개발 중이며, 몇달 내에 '그록 비디오(Grok Video)'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이에 앞서 xAI는 지난해 12월 '오로라'라는 자체 이미지 생성 모델을 공개하고, 이를 '그록-3'에 통합했다.
최근에는 그록에 성인용 음성 모드를 추가하고, 별도의 게임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등 생성 AI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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