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 이상훈)은 방송 콘텐츠 제작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는 ‘2025년 인공지능·디지털 기반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 공모에 대한 설명회를 17일 오후 3시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등은 올해 제작·지원하는 모든 방송 콘텐츠의 ‘기획-제작(후반제작)-전송’ 단계에서 AI 영상 제작, 디지털휴먼, AI 더빙 등 AI‧디지털 기술 활용을 의무화하고, 콘텐츠의 품질과 제작 효율성을 높여 국제적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확장으로 침체에 빠진 국내 방송제작 생태계의 혁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먼저, 해외진출형 콘텐츠 부문은 드라마 및 비드라마 분야에 방송사 자체보유기술 및 실증 사업을 통해 검증된 인공지능·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칸 시리즈 등 해외 콘텐츠 마켓을 통해 콘텐츠뿐 아니라 관련 AI 기술도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총 65억원 규모로 11편의 작품이 제작 지원되고, 작품당 지원금은 최대 15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 ‘흑백요리사’의 흥행에 힘입어 9억원 규모의 ‘비드라마 장편 분야’가 신설됐고, 비드라마 중편 분야는 최대 지원금이 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원이 올랐다.

이와 함께 올해 공모부터는 방송 산업의 자생력 강화라는 사업 목표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주관사업자를 국내 방송사업자 및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사로 명확히하고, 제작사는 방송사업자 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사 주관으로 구성된 연합체로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공익형 콘텐츠 부문은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익 프로그램을 지원, 새로운 유형 공익 콘텐츠 발굴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콘텐츠의 다양성 확보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올해 15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익형 콘텐츠도 2025년에는 제작 과정에 AI와 디지털 기술 활용을 의무화하고, 편당 제작비 규모를 최대 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국제 공동제작 지원 분야를 신설해 국제 관계망 강화와 콘텐츠의 세계 경쟁력을 제고하고, 광복 80주년과 ‘2025 경주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주제로 한 콘텐츠 제작지원에 나선다.

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기술적인 구현이 어려웠던 방송제작의 한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해 국내 방송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국민들이 이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업설명회와 사업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원사업 신청접수는 6일 공고 시부터 3월10일까지 e-나라도움 체계를 통해 할 수 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