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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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기업 가치 615억달러(약 88조원)에 35억달러(약 5조원) 규모의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몸값은 지난해에 비해 3배가량 뛰어오른 것으로, 오픈AI의 5분의 1 수준이며 xAI에는 조금 못 미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당초 2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투자자들과의 논의 끝에 투자 금액을 35억달러로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제너럴 캐털리스트,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아부다비 정부 산하 글로벌 AI 투자 기업 MGX 등이 참여했으며, 구글도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멘로 벤처스가 주도한 펀딩에서는 기업 가치를 약 180억달러(약 26조원)로 평가받았으나, 이번 라운드에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최근 새로운 펀딩 라운드를 진행 중인 오픈AI의 3000억달러(약 429조원)와 xAI의 750억달러(약 108조원)에 이어 AI 스타트업 중 세번째로 높은 몸값이다.

연간 수익은 12억달러(약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여전히 적자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더 강력한 AI 모델을 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 소식은 최신 AI 모델 공개와 맞물렸다. 이날 공개된 ‘클로드 3.7 소네트(Claude 3.7 Sonnet)’는 최초의 비추론-추론 하이브리드 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지난달 다보스포럼에서 양방향 음성 모드와 메모리 기능을 추가한 강력한 후속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몇달 안에 새로운 프론티어 모델이 또 등장한다는 뜻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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