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자체 웹 브라우저 ‘코멧(Comet)’ 출시를 예고했다. 'AI 에이전트용'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딥 리서치'를 넘어서는 새로운 에이전트 출시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퍼플렉시티는 24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자체 개발한 웹 브라우저 ‘코멧’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기능과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코멧 공식 사이트에서 대기자 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

퍼플렉시티는 코멧을 “에이전트 검색용 브라우저(A Browser for Agentic Search by Perplexity)”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웹 브라우저를 넘어, 웹페이지에서 버튼을 클릭하고 메뉴를 탐색하며 양식을 채우는 등 AI 에이전트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오픈AI의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Operator)’가 사용자 대신 웹 브라우저를 제어하며 특정 작업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데 사용하는 전용 웹브라우저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퍼플렉시티는 심층 검색 및 연구가 가능한 일종의 검색 에이전트 '딥 리서치'를 출시했지만, 오퍼레이터와 같은 GUI 에이전트는 아직 내놓지 못했다. 

퍼플렉시티는 2022년 12월 AI 기반 검색 엔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단순한 생성 AI 응답이 아닌 웹 검색을 통한 정보 제공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제품군을 확장하며, 최근에는 오픈AI 및 구글의 유사 서비스와 경쟁하는 ‘딥 리서치(Deep Research)’ 도구와 AI 기반 검색 API ‘소나(Sonar)’를 출시했다.

코멧 출시로 퍼플렉시티는 검색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웹 브라우저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자체 웹 브라우저를 구축하면, 기본 검색 엔진을 퍼플렉시티로 설정하는 등 플랫폼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퍼플렉시티는 “우리가 검색을 재창조했듯이, 브라우저도 재창조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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