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모바일용 AI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에이전트라기 보다는 음성 비서에 가까운 형태로, 퍼플렉시티도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는 의미가 있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24일 X(트위터)를 통해 안드로이드 기기용 AI 에이전트 ‘퍼플렉시티 어시스턴트(Perplexity Assistant)’를 출시했다고 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어시스턴트는 음성과 카메라, 검색 기능 등을 결합, 사용자의 일상적인 작업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영어와 한국어를 포함한 15개 언어로, 무료로 제공된다.

퍼플렉시티의 검색 엔진을 활용해 웹 정보에 접근하고, 이벤트 날짜와 시간을 찾아 캘린더에 자동으로 등록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 멀티모달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이나 화면에 대한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 이전 작업의 맥락을 유지해 레스토랑 검색과 예약을 연속적으로 처리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했다.

여기에 '멀티앱 액션' 기능을 갖춰, 택시 호출이나 음악 검색과 같은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에이전트라기 보다 사실상 AI 음성 비서에 가까운 내용이다. '챗GPT'나 '제미나이' 모바일 앱이 멀티모달과 음성 대화를 기반으로 에이전트 기능을 통합하며 확장하는 것에 대한 추격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AI 검색엔진으로 자리를 굳힌 퍼플렉시티가 이 분야에 나섰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다. 이날 오픈AI는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오퍼레이터'라는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다만, 퍼플렉시티 어시스턴트는 초기 버전으로 기능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스리니바스 CEO는 “어시스턴트의 일부 기능이 항상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몇달 안에 이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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