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서 산업, 모바일 보안, 콘텐츠 수출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주행 로봇부터 금융 보안 솔루션, K-콘텐츠 수출에 필요한 음원 분리 기술 등 참신한 AI 기술들을 소개한다고 전했다.
먼저 AI 로봇 측위 기술 ‘VLAM’의 실증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건설 현장, 병원, 사무건물 등 산업 환경에서 정밀한 이동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로, 공간분석 AI와 정밀 측위 AI를 활용해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이버 범죄 대응 기술 ‘FAME’도 선보인다.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 솔루션으로, 기업 고객을 위한 사기탐지 모델과 이동통신 이용자를 위한 스팸필터링 모델을 모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나 예능 등 영상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맞게 현지화할 때 효율을 높여주는 솔루션 ‘AI 미디어 스튜디오’도 선보인다. 콘텐츠 내에 포함된 음원들을 분리, 저작권 문제가 없는 음원이나 AI가 생성한 음원으로 대체하는 ‘음원분리’ 기술, 방송 영상을 모바일용 쇼츠 콘텐츠로 최적화해서 변환하는 ‘오토리프레임’ 기술, 별도 촬영 없이 기존 영상에 2D와 3D 제품을 자연스럽게 삽입해 현지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을 광고할 수 있도록 하는 ‘VPP' 기술을 포함한다.
SKT 관계자는 "이번 MWC25에서 공개하는 AI 혁신 기술들을 통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AI 기술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