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28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맥OS용 코파일럿 앱'을 내놓았다. 이는 코파일럿이 등장한지 2년 만이다.
윈도우 앱처럼 맥용 코파일럿에서는 웹 기반 버전 코파일럿에 접속, 사용자가 질문을 하고 AI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이메일 초안 작성, 문서 요약, 자기소개서 작성 등 다양한 작업을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달리3'로 구동하는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코파일럿은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MS는 저변 확대를 위해 오픈AI에서 유료 사용자에만 제공 중인 기능을 먼저 무료로 공개해 왔다. 며칠 전에도 챗GPT의 대표 기능인 '고급 음성 모드(AVM)'와 '딥 리서치'를 코파일럿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MS는 지난 2023년 2월 '빙 챗'이라는 이름으로 코파일럿을 엣지 브라우저 통합하며 첫선을 보였다. 이후 별도의 코파일럿 앱을 내놓고, 동시에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등의 브라우저로 확대했다.
그러나 애플에 이를 적용한 것은 2024년부터다. 그리고 이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이어 마지막으로 맥OS까지 확대하기에 이르렀다.
MS도 이날 X(트위터)를 통해 "기다림은 끝났다. 마침내 맥OS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됐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코파일럿을 사용하려면 맥OS 14.0 이상 버전과 애플 'M1' 칩이 필요하다. 이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사양과 같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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