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가 하루 매출 추정치를 공개, 서비스에 든 GPU 사용료의 545%에 달하는 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실제 매출이 아니라, 비용 절감 기술이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보여주기 위한 '이론적인 계산'의 결과다.
딥시크는 1일 X(트위터)를 통해 V3 및 R1을 최적화된 엔지니어링으로 처리한 결과, GPU 사용 요금의 545%에 달하는 이익 마진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상세한 내용은 깃허브를 통해 공유했다.
이는 지난주 5일 동안 진행한 '오픈 소스 위크'에 이은 6일 차 추가 발표다. 즉, 지난주 월~금 동안 '딥시크-V3'와 '딥시크-R1'에 적용한 최적화 기술을 발표했는데, 이를 실제로 적용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보여주려고 한 것이다.
그 예로 27일 하루 동안 R1과 V3을 서비스한 결과를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피크 노드 점유율은 278에 도달했으며 평균 점유율은 226.75노드라고 밝혔다.
각 노드에는 'H800' GPU 8개가 포함되며, H800 1개의 임대 비용이 시간당 2달러라고 가정하면 이날 GPU 사용료는 8만7072달러(약 1억2738만원)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두 모델에 입력된 토큰은 총 6080억개, 출력된 토큰은 1680억개라고 전했다. 모든 토큰을 R1의 API 사용료로 계산하면, 이날 총수익은 56만2027달러(약 8억2224만원)가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사용료를 제외한 이익은 47만4955달러(약 6억9486만원)로, 수익률은 545.4%에 달한다.
이번 내용은 딥시크가 공개한 기술이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되며, 현재 오픈AI나 다른 기업에 비해 무척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V3 및 R1의 API 사용료도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일부 X 사용자들은 다른 기업들이 무능하거나 또는 사용자들에게 터무니없는 폭리를 취한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딥시크는 실제 수익은 계산보다 훨씬 적다고 설명했다. 27일 발생한 모든 트래픽에는 API 사용량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의 딥시크 앱 사용량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딥시크 앱은 다운로드 1억건 이상을 돌파했다.
또 수익 계산에는 R1 가격을 일괄적으로 적용했는데, V3는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이처럼 일반 사용자와 V3 트래픽을 감안하면, 매출은 훨씬 적다는 것이다. 또 야간에는 할인이 적용된다.
R1과 V3의 API 사용량과 일반 사용자의 앱 사용량이 각각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매출이 아니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한 기술을 설명하는 것이다. 모델의 대규모 병렬 처리 중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주 소개한 FP8이나 MLA 기술을 적용, 효율을 확보했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딥시크는 "이번 주에 공개한 기술들이 오픈 소스에 가치를 제공하고 AGI 목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