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 '제미나이'에 실시간 영상 및 화면 공유 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올해 출시 예정인 멀티모달 AI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의 사전 테스트 단계로 해석된다.

구글은 3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에서 제미나이 라이브의 새 기능 ▲실시간 영상(live-video) ▲화면 공유(screen-sharing)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휴대폰을 통해 음성으로 대화하고, 카메라로 사물이나 주변을 비추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멀티모달 AI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선보인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처럼 구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의 멀티모달 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검색 경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구글 I/O에서 예고했던 ‘실시간 영상’ 기능은 사용자가 영상을 촬영하면서 제미나이에게 실시간으로 질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행 영상을 촬영하면서 "이곳의 역사적 배경은 무엇일까?"라고 질문하면 제미나이가 즉시 답변을 제공한다.

또 구글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화면을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질문할 수 있는 '화면 공유' 기능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헐렁한 청바지를 쇼핑하는 영상을 제미나이와 공유하고 "이 청바지와 잘 어울리는 다른 옷은 무엇일까"라고 질문하면, 제미나이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답변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쇼핑뿐만 아니라 학습,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구글은 이런 기능을 이달 말부터 안드로이드 '구글 원 AI 프리미엄' 플랜의 제미나이 고급 사용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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