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위안바오(Yuanbao)'가 중국 iOS 앱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무료 앱으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 큰 인기를 끈 딥시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텐센트의 위안바오는 4일 무료 iOS 앱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딥시크는 2위, 바이트댄스의 '두바오(Doubao)'는 4위에 올랐다. 3위는 중국의 공식 세금 앱이 차지했다.
텐센트는 지난주 소셜 미디어 앱인 '위챗(WeChat)'에 위안바오 다운로드 버튼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13억 사용자들에게 노출된 것이 주요한 이유다.
AI 애플리케이션 추적 사이트인 AIcpb에 따르면, 위안바오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2월 말 수십만명에서 현재는 300만명으로 급증했다. 이 또한 텐센트가 위챗 사용자들에게 위안바오를 추천하거나, 소셜 타임라인과 다른 텐센트 앱에 광고를 게재한 등의 프로모션에 힘입은 것이다.
텐센트는 최근 딥시크 붐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짐에 따라 AI를 강화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에 딥시크의 기술을 적극 통합하고 있으며, '딥시크-R1'보다 더 빠른 추론 모델인 ‘훈위안 터보 S(Hunyuan Turbo S)’를 출시했다.
하지만 수익화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서비스는 무료이며, 개발자들을 끌어이기 위해 모델은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이처럼 현재로서는 사용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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