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텐센트가 13억명이 사용하는 인기 메시징 앱 '웨이신(위챗의 중국 버전)'에 딥시크 모델 통합 테스트를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현지시간) 텐센트가 웨이신의 검색 기능에 '딥시크-R1'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용자는 웨이신 검색창에서 ‘AI 검색’ 옵션을 클릭해 딥시크를 선택하고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텐센트의 AI 모델 '훈위안(Hunyuan)'을 선택할 수도 있다.

답변에는 웨이신의 공식 추천 게시물과 인용 정보가 포함되며, 하단에는 추가 질문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은 현재 해외 버전인 위챗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웨이신은 중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메신저로, 문자 메시지와 음성 통화 기능을 제공하며, 개인 사용자와 기업, 정부 기관들이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소셜미디어 역할도 한다. 또 중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결제 시스템이기도 하다. 딥시크-R1 모델이 웨이신에 통합되면 13억명에 달하는 사용자에게 딥시크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딥시크 사용에 대한 보안 우려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이를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딥시크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텐센트, 알리바바, 화웨이, 바이두 등 중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은 이미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딥시크를 통합했으며, 중국의 3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은 자사 제품에 딥시크 모델을 적용했다. 

또 화웨이는 AI 어시스턴트인 '샤오이'를 지원하기 위해 딥시크-R1을 통합했으며, 오포, 아너, 비보도 휴대폰에 딥시크-R1을 도입할 계획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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