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학회(ACM)는 5일(현지시간) 앤드류 바르토 매사추세츠대 명예교수와 리처드 서튼 앨버타대 교수에게 2025년 튜링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튜링상은 컴퓨터과학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이룬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컴퓨터과학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이번 수상자들은 인간의 뇌가 고통을 최소화하고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원리를 기반으로 한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인공지능(AI) 분야에 적용했다. 강화학습은 구글의 '알파고(AlphaGo)'와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AI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두 교수는 RL의 핵심 개념을 정립하고, 이와 관련된 책도 집필했다. RL은 인간이나 동물이 경험을 통해 배우는 방식을 기계에 적용한 방법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행동은 강화하고 그렇지 않으면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어 최적의 선택을 학습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두 교수는 현재 AI 개발의 속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기업들이 철저한 테스트 없이 오류가 있을 수 있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라고 경고하며, AI 기술이 기업 이윤을 우선한다고 지적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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