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현재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AI)을 B2B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셜 미디어에서 광고나 프로모션을 펼치는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수익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클라라 시 메타 비즈니스 AI 책임자는 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타 AI 기술을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기업, 특히 소기업은 대규모 AI 팀을 고용할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소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AI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매우 작은 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두가 회사를 대신해 목소리를 내는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이제 에이전트는 웹 사이트나 이메일 주소를 갖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 기업 2억개가 메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들은 이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AI를 지원하면 24시간 내내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B2B 서비스를 기획 중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브랜드를 대신하는 AI 챗봇 즉, 소비자에 대응하고 이를 분석하고 조치를 취하는 에이전트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책임자는 AI가 소비자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그들의 AI 조수는 제품 조사부터 여행 계획, 친구들과의 사교 모임 계획까지 온갖 일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메타도 AI 에이전트를 출시하겠다는 말로 해석된다.
또 크리스 콕스 메타 최고 제품책임자는 최근 앞으로 출시될 '라마 4' 모델이 AI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4월29일 열리는 메타의 첫번째 AI 컨퍼런스 '라마콘'에서는 라마 4 출시와 AI 에이전트가 주요 발표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